Q.[답변]금속 스네어 도색법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제가 오토바이에 자주 이런시도를 해서 한번 글올려봅니다
드럼쪽은 발들여놓은지 얼마안되서 잘은모르지만 도색을 해도
소리와 외관(?)을 충분히 양립하긴 힘들것같네요

도색은 기본적으로 미크론 단위지만 그것은 후끼같은것으로
곱게 일정하게 뿌려줬을때의 얘기고...일반 락카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가스 충전식이라 두껍게 뿌려질수밖에 없거든요

자가도색... 특히 락카같은건 계절을 많이 탑니다...
그리고 그냥 싸구려 락카는 무광검정 이외의 색깔은 그 품질을 기대하지
않는게좋습니다. 적어도 자동차용 락카로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죠. 난로로 불쬐서 어찌해본다 한들 대기중에
수분이 많기때문에 물과 기름이 섞이면... 기름이 뜨기
때문에 색이나 광이 잘나왔다고 해도 도색이 금방 벗겨집니다
도색품질에 목숨을 거실거라면...
여름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칠하세요... 여름에 도색 정말 끝내주게 잘나옵니다

굳이 하시겠자면... 우선 3차원적인 생각 -_- 을 동원하여 400방정도의 물샌딩을 하여
도색막을 벗겨내면서 전반적으로 표면에 기스를 준후
1000방이상의 물 샌딩으로 표면을 잘 다듬으세요 단차가 없이...
오른손보다 표면감각에 민감한 왼손으로 표면이 곱게 연마되었나 만져봅니다
아참, 물샌딩은... 물을 묻혀서 하는 사포질입니다

사포질이 중요한 이유는... 사포질을 잘해야 광택이 살거든요
광택의 조건은 빛이 정반사를 이루어야 되는데요.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단차가 생기면 난반사가 생기죠.

다음은... 표면이 정리가 되었으면... 잘 말린후
칠해져선 안되는 쉘 안쪽 부분을 종이테이프를 붙여서 가립니다
종이테이프... 마트에서 팝니다... 취급이용이(?) 하고 사용후에 떼도 끈끈이가 남지않습니다
다음 철사같은것을 이용해서 쉘을 매답니다...
그냥 바닥에 놓고뿌리면 제대로 안뿌려지는 경우도 있고
하여튼 철사같은것으로 매달고 돌려가면서 뿌리는게 제일 이상적입니다.

다음은 프라이머칠을 합니다
아..우선 뿌리기전에... 흔들어주고... 아무대나(?) 한번 뿌려보세요
노즐이 막혀서 엄청나게 굵은 방울이 아무렇게나 튀어나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밑칠을 하는것인데... 표면을 정리하고 본칠이 잘붙게 해주는 성질을 갖습니다
칠의 대상이 금속이므로 프라이머칠은 필히 거치셔야 하는 과정입니다
프라이머칠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경우... 본칠을 했을때 부글부글하고
게거품처럼 일어납니다 지지미라고 하죠..
나중에 말랐을땐 거품일어난 부분은 색이 구멍난것처럼 칠해져있지 않습니다

프라이머가 다 마르면 본칠을 하는데... 일반 락카보다...기왕 하실거면
인터넷 자동차 쇼핑몰에 가시면 듀플리꺼... 브론즈 이펙트나 크롬 이펙트라는게
있습니다. 둘다 금속같은 느낌으로 도색이 됩니다.

아니면 펄이 들어간 색상도 괜찮습니다.
이건 샌딩을 대충해도 별 티가 안납니다.
미세한 반사입자들이 각각 빛을 반사해서 상대적으로
울퉁불퉁한 표면을 많은 커버해주기 때문이죠
브론즈 이펙트나 크롬이펙트는 표면이 잘 정리되있어야 거울같이
번들번들하게 나옵니다

다음은 클리어칠을 합니다...
착색된 표면을 보호하고 윤기가 나도록 마무리 해주는 칠이구요
여기서 잠시... 클리어도... 되도록이면 같은회사것을 쓰는게 낫습니다
제 경험으론 돈이 없어서 클리어는 그냥 카페인트꺼를 썼더니...
결국 흐르더군요...
안에 배합된 성분이 메이커별로 다른것 같습니다
기왕하실거면 프라이머,본칠,클리어를 다 같은회사것으로 쓰세요

칠이 끝나면... 열처리... 제일 힘듭니다
칠을 다하고 열을 가한다기보다... 항상 따듯한 조건에서
프라이머부터 본칠, 클리어까지 칠하는게 제일 이상적이라고
말씀드리구싶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밖에서 칠하면 정말 칠이 곱게 나오죠

아무튼 순서가 좀 뒤바뀌었는데... 열처리는 클리어를 먹이기 전에 하는게 낫습니다
열처리라니까 말이 좀 거창한데... 표면에 열을 가해서... 수축해있던 입자를 펴는겁니다
그러면 골고루 칠이 퍼지고 수분도 증발하고 기름이 떠올라서 광택이 살아나겠지요
스네어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직접대고 바깥에서 열을 가하는거 보다
쉘 안쪽에서 열을 가해서 낮은 온도로 20분동안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바깥에서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안쪽에서 오랫동안 열처리를 해주면... 1시간정도가 좋긴 하겠지만, 쇠가 열을 받으면 산화철이
되므로... 내부 부식이 우려됩니다

락카 뿌리는 노하우도 전수해드리죠. 근데이건 많이 해보지 않음 모릅니다.
도색할 대상과 분사거리 약 20cm 로 두고 빠르게 스치듯이
뿌립니다 이때 좌우로 스치듯이 뿌리는게 중요합니다.

여러번에 걸쳐서 얇게 뿌리면 좋은데...
광택을 생각한다면 한번 뿌리고 지나갔을때 잘뿌려야되고...
너무 멀리서 뿌리면 흘러내리지는 않는데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거칠거칠하고...
너무 가까히서 뿌리면 도색이 두껍게되서 광은 잘나올수 있지만
흘러내려서 실패확률이 높고..
뭐 쓰고나니 노하우도 아니네요 -_-
실험물(?)로 테스트를 충분히 거치고 해보세요

ps..중간에 접착제로 붙어있는 로고는... 핀셋같은걸로 조심스럽게 떼보세요
제생각엔 쉽게 뗘질것 같네요 기왕하는거 작은 로고까지 다 살리면 멋지지 않을까요

그외에 표면을 정리하는걸로 빠우도 있는데요... 알미늄이나 SUS에 광약을 먹이고
연마하면 표면이 거울처럼 번들번들 해지는건데... 브라스면 구리쪽인가요??
구리는 아마...연마가 힘들것 같네요...

도색 성공하길 빕니다
사진은 제가칠한 마후라입니다...걍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