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한 스네어 모임

안녕하세요.

장터에서 기웃기웃하며 어느새 드럼에 푹 빠져 버린 중년입니다.

과거 드럼몰 커뮤니티를 보다가 우연히 “스네어 모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드럼몰은 아니지만 지인들끼리 스네어 모임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듣곤 했습니다.

그런 소식을 듣다보니 저도 스네어 모임에 참여해 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생겼는데,

막상 쉬운 발걸음은 아니더군요.

그러다 참 우연하게 대학 동문이 장터에서 활동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이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드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스네어 모임에 대한 소박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2024년 5월 2일!

제가 군대에 입대한 날짜이기도 한데,

이날에 제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일이 추가되었습니다.

세 사람이 모여서 정말 소소한 스네어 모임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모임!

그리고 정말 찍어보고 싶었던 스네어 정렬 샷! 하하하

이날의 분위기가 어땠는가 하면...

꿀이 입 안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적절한 한우!

손수 드립해주신 커피의 맛과 향!

그리고 모든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화창한 날씨!

귀청을 찢을 듯 터지는 소리와

간드러지는 스네어 와이어의 떨림까지...

그야말로 환상적인 하루였습니다.

정말 취미로 드럼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전문적이고 체계적이지는 않았지만,

뭐 어떻습니까?

드럼이 있어서 행복하고,

이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든든했습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 모임을 기약했는데,

벌써부터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저희가 스네어 모임에서 사용한 악기들을 소개하면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즐거운 드럼생활하세요~!!! 화이팅입니다.

DW design series 12, 16, 22(b) shell pack

Zildjian K dark custom 10(sp), 14(h), 16(c), 18(c), 20(r)

Paiste tewnty series 10(sp), 14(h), 16(c)

Paiste 602 formula 16(c), 18(c)

Paiste 602 modern essentials 20(c)

Sonor artist scandinavian birch 14*5

Sonor artist cottenwood maple 14*6

Sonor designer 14*6.5

CMC siam series 14*6.5

Ludwig blackbeauty hammered 14*6.5

Gretsch spun brass 14*6.5

Pearl reference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