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전자드럼 구입 고민

보름 전쯤부터 성당에서 사용할 전자드럼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예산이 150만원 ~ 250만원 이다보니 큰 범위 내에서 일단 정해본 건

롤랜드 TD-17 시리즈 또는 야마하 DTX-502 시리즈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겠더군요.

그래서 최근까지 TD-17 과 DTX-502 시리즈의 상세 모델별로 가격 비교하면서

전자드럼 구입 결정권자 분들에게 드릴 전자드럼 교체 이유 설명서, 교체할 전자드럼 견적서 등을 작성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요새 한창 이슈가 되면서 고민이 되더군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일본기업 불매 리스트를 살펴보면 롤랜드, 야마하 둘 다 적혀있습니다.

롤랜드는 전자드럼 분야를 제외하고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사진으로 된 리스트에는 나와있지 않은 반면,

야마하 같은 경우 전자드럼 분야보다 오히려 다른 분야에서 유명한 제품들이 많아서 인지도가 높아서 그런것도 있고

전범기업으로 특별하게 지정되어 있어서 대표적으로 불매해야 할 리스트 (사진으로 된) 에 올라와 있더군요.

사실 예전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몇 번 있어왔긴 한데, 이번에는 유니클로가 직접 언급한 얘기도 있고..

아무튼 예전보다 더 민감한 때인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더군요.

개개인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예를 들어 현재 불매기업 리스트에 올라와있는 기업들을 보면

그 기업 제품을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들이 대다수더군요.

예를 들어 아사히 같은 경우 맥주 관련한 불매제품일텐데, 맥주는 수 많은 종류들이 있어서 굳이 아사히 맥주를 마실 필요는 없는거죠.

유니클로도 의류 관련된 불매제품인데, 수 많은 의류 브랜드가 있구요.

반면, 전자드럼 같은 경우에는 워낙 롤랜드, 야마하 2강체제가 굳건하기 때문에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거죠.

물론 좀 더 알아보니 전자드럼 만드는 회사 중에 일본기업이 아닌 회사가 몇 군데 있더군요.

하지만 초저가 (100만원 이하) 또는 초고가 (500만원 이상) 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100만원 ~ 250만원대 제품은 찾기가 거의 힘들더군요.

드럼몰 기준 150만원 ~ 250만원 가격대에 있으면서 일본기업 제품이 아닌 제품들을 적어보자면 단 2 제품만 검색이 됩니다.

1. HXW Avatar SD301-1 (Ver 2.0)

국가 : 중국

가격 : 140만원대

2. Alesis Crimson II Kit

국가 : 미국

가격 : 180만원대

위 두 제품은 제가 본 적도 없고, 직접 쳐 본 적도 없어서 야마하와 롤랜드와 비교하면 어떤 편인지 감도 안 오거든요.

그런데 이 두 제품 중에 리얼 하이햇이 포함된 제품은 없네요.. (리얼 하이햇을 원해서 TD-17 시리즈보다 DTX-502 시리즈에 더 눈에 가긴 하는 상황이라..)

혹시 쳐보신 분들 계시면 야마하, 롤랜드 제품과의 비교 의견을 올려주실 수 있나요..?

과연 불매운동이 이슈인 가운데, 야마하, 롤랜드 제품을 배제하고 위 두 제품 중 하나로 골라야 하는건지

선택지가 없으므로 기존대로 야마하, 롤랜드 중에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