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쯤 전에 이베이에 이 놈이 떴습니다.
보는 순간~ 잠시 이성을 잃고 ㅠㅠ
어제 박스까고, 사진 찍고... 오늘 이렇게 올립니다 ㅠㅠ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그냥 작은 동네의 교회입니다. 경제력이 그리 좋지 않고 그 와중에도 세계 선교를 위해 중국에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며 담임 목사님의 포커스 또한 이쪽에 집중되어 있어서 악기나 방송 장비 쪽의 지원이 굉장히 열악합니다 ㅠㅠ 하지만 감사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그런 교회입니다 ^^
저는 찬양단의 드러머로 섬기고 있는데 본당에 셋팅되어 있는 드럼(소노포스 3007)과 스플래쉬 한장, 하드웨어 하나까지 모두 제가 몇 년 동안 모으고 모아서 헌물한 것들입니다. 이번 겨울엔 담임목사님의 허락을 받아 이놈들을 들고 컨티넨탈싱어즈 겨울투어를 잘 마치기도 하였구요. 투어 중에, 그리고 투어가 끝나고 기도하였던 제목이 하나님의 몸 된 교회에서 찬양, 방송, 장비 쪽의 총 디렉터로 일하며 주님께서 주신 사명 잘 감당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디자이너 부빙가가 보였습니다 ㅠㅠ
사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네어가 디자이너 부빙가라서 더 혹~ 했습니다. 정말 내가 꿈꾸던 마지막 드럼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앞뒤 안보고 그냥 저질러버렸죠 ㅠㅠ 최근 이스탄불 머멧 시리즈 위주였던 심벌을 A질젼 위주로 교체하면서 부담이 있었던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본당에 있는 3007을 장터에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ㅠㅠ 저지르고 난 뒤 와이프와 얘기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전 어짜피 교회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라고 했는데 와이프는 다 오빠 욕심인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입 버릇 처럼 말 하던 드럼 마이킹 시스템, 악기팀 전용 콘솔 확보, 싱어 모니터 추가, 마이크 교체 등 오빠가 더 섬길 것들이 많은데 지금 큰 돈을 들여가며 드럼셋을 교체하는 것은 정말 오빠 욕심, 그 뿐인거 같다구요 ㅠㅠ 결국 그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내 뜻에 맞추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디자이너 부빙가를 통해 큰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들여올 때 들었던 가격으로 내놓습니다. 사진은 이베이 판매자의 사진과 제가 찍은 사진 다 올립니다. 탐 홀더 2개 포함이고 말뚝은 없어요~ excellent condition입니다 ^^ 탐과 플로어의 배터헤드는 모두 앰버서더 코티드구요. 바텀헤드는 오리지널입니다. 베이스는 프론트헤드, 배터헤드 모두 오리지널입니다. 구매 하시는 분께는 제가 여기 장터에서 또 판매하고 있는 프로텍션라켓 드럼 셋 케이스를 00만원에 드립니다. 케이스에 넣어가시면 좋을거 같네요 ^^ 교환은 안하구요 직거래만 할께요~ 여기는 대전이구요... 문자 먼저 주세요 ^^ 감사합니다~
탐사이즈가 88인걸보니 확실하네요...한달 덜되지 않았나요?
진짜 뗏갈이 곱네요
그 욕심 버리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큰결심 하셨네요
좋은 주인 만나기를 바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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