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내보낸 고가 재즈심벌이 제가 판 가격보다 높이 장터에 올라오더군요...
그리곤 이제 오래전 눈물을 머금고 내보낸 세트가 올라왔습니다. 역시 높은 가격에..(제가 판 가격보다는 ㅎㅎ) 분위기상 제게서 사간분이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손때가 탄 정든 악기들... 어렵게 현지서 부품구해가며 수리하며 정주던것들.. 어려운시절 견디다 사정상 헐값에 보냈는데 후 떠돌아 다닌는것 같아 좀 마음이 그렇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ㅎ
왜 가격을 더 높이 받고 되파냐고 따질 권리는 없다할수 있겠죠 이미 떠나보낸 사람이니... 그간 어찌 지냈는지 물어보고싶긴 하네요..ㅎㅎ
그냥 좀 거시기한 마음 어디 말할때도 없어 최초로 자유게시판에 글씁니다.ㅎㅎ '자유'게시판이니깐요 ㅎ 사실 재판매되는 제악기들은 많긴 합니다만 드럼세트는 왠지 짠해지더라구요..
ps. '혹시 00악기 아닌가요' 라는 댓글 올리지 말아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ㅎ
어떤분은 싼가격에 올라온 악기를 구매하고 바로 비싼값에 오리는 분들도 있더라구요....(제일은 아니구 전에 올라온 글에서 본거지만요 ㅎ)
내년을 목표로 하고 연습하고 있어요 기초부터
괜찮다고 좋을 거라고 사갔던 학생이 역시나... 좀 지나자 다시 올리더군요.
눈치도 없이 멋진 줄 알고 차이나 때렸다가 교회분들이 뭐라고 했겠죠;;
제게 사간 가격보다 비싸게, 본인이 첫 주인인 것처럼, 신상품 가격 그대로 샀던 것처럼...
문자 보내서 글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재판매를 절대 못하게 막았던 건 아니고, 사실대로 써서 적절한 금액에 판매해야 한다고 했었죠.
내게서 떠난 물건이라 해도 그걸로 완전히 끝, 할 말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재판매라는 걸 밝히지 않거나, 더 비싼 가격에 올린다... 댓글 달거나 연락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 문장은 너무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에효... 그저 '그래... 넌 원래 그 정도의 값어치는 하는 녀석이었지.. 다만 내가 팔때는 여러 사정상 싸게 보내야만 했지만...'
언젠가, 이쑤시개 팔아서 집을 샀다는 사람이야기가 있었던 거 같애요. 많은 노력과 영리한 (?) 장사기술의 결과라는 등의... ㅜ.ㅜ
저도 가끔 상상하곤 하는데, 그래도 제가 제작해준 드럼은 원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되팔렸음한다는...ㅋ
죄송해요... 헛소리해서.. ^^
암튼 그 맘 공감합니다.
이런 마인드는 강요할 것이 아닙니다. 가치에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하면 뭐라할 만한 사람 없습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점은...
작은 금액을 더 가지기 위해 포기했던 그 마음이, 시간이 지나서 보면 생각보다 소중하더라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네고니뭐니 잘해주기도싫고말이죠
그리고 아이디 좋네요
닉네임 말씀하시는 걸 보니 어떤 뜻인지 눈치를 채셨나 보네요...
꽤 괜찮게 지었다고 내심 흡족했었죠~
중고장터를 문자 그대로 중고 악기를 구하는 장으로 생각하는데에는 크게 이의는 없을듯합니다.
다만 좀 싸게 사거나 조금은 비싸게 팔면 기분 좋은, 상대적으로 악기를 구하는데에 더 비중있게 생각하시는 분들 가운데 한분이 임준형님같으십니다.
사실 저 역시 그러하죠.
반면에 경제적으로 좀 더 오픈된 마인드랄까, 또는 보다 더 강한 경제관념이랄까 아무튼 그런 성질의 것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계신듯합니다.
그런데 위 경우처럼 거래되는 경우 상도덕이나 암묵적인 룰정도 말하기엔 그래도 뭔가 합일점일 찾기 어려운, 그리고 저런 말 자체를 꺼내는 것 자체가 사실은 어려운 주제라 봅니다.
노골적으로 중고장터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라면 그게 규탄의 대상이 될 법도 한데, 앞서 말했다시피 이런 주제에 대해 상반된 이견이 존재하고 절대 다수의 지지를 못받는 이상 그냥 혼자 속앓이하는거죠.
저도 비슷한 경험을 몇번해서 심정적으로 공감이 너무 가네요ㅠ
제 말에 별로 위로는 안되시겠지만....그래도~맘 푸셔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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