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예전에 드럼 매장에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뭐 오래 했던 건 아니고 잠깐... 예전부터 워낙 드럼을 좋아하고 연구하고 그러다가 그게 계기가 되어 잠깐 업으로 삼았었던 건데요.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이런 저런 정보들을 종종 접하게 되죠.
그중 하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바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질젼의 경우 생산된 수량들중에서 B~C급들을 싸게 수입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A급을 100이라 했을 때 한 50~70% 정도의 퀄리티, B~C급 정도의 생산량들을 싸게 수입해서 많은 마진을 남겨 판매한다 뭐 그런 이야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아는 사람들은 일부러 해외에 나가서 국내판매가보다 월등히 싸면서도 좋은 퀄리티의 심벌들을 관세 물어가면서 잔뜩 사가지고 온다~ 그런 이야기도 들어봤었고.
저야 메이저급 심벌들은 그닥 많이 써보질 못했고 가성비 좋은 중급대 이스탄불 계열의 메이커들을 주로 써왔습니다만... 위와 같은 정보를 접한 후로 국내유통되는 질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회의감을 갖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나중에 질젼을 쓸 일이 생긴다면 어차피 업자들도 다 알고 하니까~ 제대로 탐문해서 B급 이하 생산품을 쓰는 일은 없게 해야겠다~ 아니면 수입대행하는 곳을 이용하거나, 해외에 나가서 직접 사갖고 와야겠다 이런 생각도 했고.
이건 어찌 보면 굉장히 민감한 사안일 수 있습니다.
제가, 국내유통되는 질젼 심벌들을 폄하할 의도인 것은 물론~ 전혀 아니겠지요?
업계내의 그런 속사정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편이라, 제가 좋아하는 지브랄타의 경우에도 뭔가 그런 차이가 있는 건 아닐까 의문을 갖고 있었던 것인데~ 혹시라도 오해하셨던 분은 안 계셨으면 좋겠네요.
정리를 하자면, 물론 다 그런 건 절대 아니겠습니다만...
국내유통되는 재고들과 해외유통되는 재고들 간에 그 편차가 큰 경우도 분명히 꽤나 많이 존재하더라~
뭐 그런 요지의 글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하실 말씀 있으시다면 서로 늘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종종 답변 주시는 건 참 좋은데, 그거 다 뻥이다 한줄 떡 던지시고 마는 것보다는~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1~2줄 더 써서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 왜냐하면~' 이렇게 친절하게 배려해주신다면 정말 좋고 감사할 텐데 말입니다~ 허허~
앞으로는 보다 나은 피드백을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꼭~ 부탁 드릴게요~
저 역시 신빙성 있는 루트를 통해 들은 이야기라 자신있게 이야기 한겁니다.
일단 같은 라벨을 단 악기 사이에 그레이드가 나뉜다는건
연주자들의 호불호에 달린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일 뿐이라고 봅니다.
흔히들 말하는 "뽑기가 잘됐어요"라고 하면서 마음에 드는 소릴 찾는 경우는 있어도
그게 그레이드는 아니란 거죠.
또한 검수과정에서 "등급"이 나뉠 정도라서 통과되질 않으면 아예 브랜드/라벨 마킹이 되질 않는답니다.
아무튼 제가 아는바는 이렇습니다만, 전달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매번 종종 제 답글을 봤다고 하는데 저는 님이 생소하네요...-_-;;
활동점수로 봐선 가입하신지 얼마 안되신 분인것 같은데....
아무튼 다시한번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님이 저에게 쪽지 주셨는데 이름이 뜨길래 아는 이름이라서
답글을 달려고 했더니 그렇게 뜨네요...?
혹시 박인수랑 최현정 친구분 아닌가요?
전에 한번 본적이 있는것 같아서요...자라섬에서...
아니라면 또한번 죄송합니다.
뽑기빨과 생산량 중에서도 그레이드가 나뉘는 건 다른 이야기 같은데...
신빙성 높은 이야기라 보는데 제가 100% 장담하긴 어렵겠네요 아직...
그렇게 많이는 아니고~ 제 글에 2~3번 정도 댓글을 다셨었죠.
말씀 감사합니다.
Groove & Power 님 답변처럼 좋은 심벌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심벌 사운드에 대한 지극히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사항을 제외하고는 사운드 그레이드를 나누는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레이드가 낮은걸 싸게 사는게 아니라 재고로 많이 남은걸 싸게 사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 역시 그레이드 테스트는 다 통과된 제품들입니다.
지브랄타에 대해 궁금하신것도 님 글 댓글에 달아놓겠습니다.
미쿡매장서 파는게 꼭 좋다라는것은 아닌것 같네요~ 미국의 큰매장서도 어쩔때는 같은 모델인데도 맘에 드는걸 고르기 힘들어(심벌사운드가 다틀려서) 구매 포기할경우 까지도 생깁니다.
그런경우는 몇주후 다시 가서 새물건 들어오면 구매 하곤 했죠..
기술부족인것 인지, 아니면 다똑같으면 재미없지않나 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제 생각에는 후자..)같은 모델이라도 심벌 고유의 사운드나 음역대가 다틀리고 해서, 미국에서도 그것때문에 맘에 드는 심벌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정도로 힘들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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