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의 얼굴-2

이어서 계속…….

눈동자에서 영혼을 본다고 하죠

첫눈에 보이는 드럼의 눈, 눈동자는

그 브랜드의 로고라고 생각 됩니다.

흰색 혹은 검은색으로 킥의 헤드에 새겨진

주로 회사의 이름과 알파벳을 디자인한 로고

3개의 소리굽쇠를 트레이드 마크로 정직하게 알파벳을 사용한 야마하부터

심플하게 드럼모양을 그려 넣은 그레치까지……

하나하나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로고, 브랜드 이름들

의지와 상관없이 바로 보여지는 이 것들이

드럼이란 얼굴의 눈동자 라고 생각 합니다.

흐릿하지 않고 누군가와 비슷하지도 않은 그런 로고가

마치 드럼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줄 때가 있습니다.

뱃지도 중요하죠 모델마다 다른 것도 있지만

일관 된 디자인으로 믿음을 주는 루딕의 그런 뱃지도 있습니다.

너무 크게 디자인되어 어색한 펄 비젼 씨리즈 뱃지는

간혹 드럼을 멍청하게 보이기도 하죠

에어 벤트를 기반으로 주로 나오던 디자인에서

스타클레식의 판박이 뱃지는 상당히 고급스럽죠

딕슨의 새 모델들이나 베이식스에 금속판으로 붙여진 뱃지도 마음에 듭니다.

그 다음으로 드럼의 얼굴을 결정 하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전 킥 드럼의 스퍼와 클러를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탐 브라켓이나 탐 마운트 보다는 위의 것들이 드럼 자신을 표현 하는데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 됩니다.

드럼의 그레이드를 나누는 요소 중 하나가

멀리 있는 드럼을 보면서 킥의 럭 수를 세며

이건 보급 형이고 저건 고급형일 것이다를 추축 하곤 합니다.

그럴 때 보이는 것이 럭의 숫자 만은 아니고

스퍼의 디자인, 스퍼의 굵기 정도가 유독 눈에 보이는 것이

저 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클러 또한 마찬가지죠 그 모델에만 사용 되는 클러는

그 모델의 그레이드를 더 높여 준다고 생각 합니다.

DW 가 처음 나왔을 당시 클러와 스퍼가 빈약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클레식한 디자인으로 더 좋다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 바뀐 스퍼와 클러는 DW 드럼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죠

어느 드럼모델의 클러 때문에 단지 클러 하나 때문에

펄의 VBX를 사신 분을 직접 본적도 있습니다.

이상은 제 생각 입니다.

여기서 국내 드럼 애기를 잠깐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뻔뻔스럽게 베낀 로고와

아무런 고민 없이 고른 럭, 클러등의 하드웨어

가격을 맞춰야 하고 보편적인 시각의 소비자가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 하지만

왠지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더 깊게 얘기 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군요

이야기의 시작이 국내 드럼 비판이 아니었기에……

그에 반해 이번 출시된 드럼 크래프트 제품을 보면서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기준으로 볼 때

정확히 무엇을 고민 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며

무엇에 투자 해야 하는지 여실하게 보여 줬다고 생각 됩니다.

지나치다 스치듯 드럼을 봐도 떠오르는 드럼의 얼굴……

저건 드럼 크래프트 제품이라고 기억하게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의 디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좋은 쉘을 사용하는지 하드웨어가 어떻게 좋은지 보다

본능처럼 자신을 알리는 디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킥 헤드에 로고가 없어도 뱃지가 떨어져 나가도

단박에 알아 볼 수 있는 고유의 럭과 클러

대칭미를 살린 성의 있게 디자인된 이니셜의 로고……

바로 드럼의 얼굴이 있다는 얘깁니다.

이런 사소하게 보이는 것들이

제품의 가치를 이끌어 내는 분명한  힘이라고 생각 합니다.

국내 드럼 제작을 위해 열정과 자신을 바치는 분들이 계신것 으로 압니다.

그 분들에 비해 보잘것 없는 존재지만

감히 앞으로 나올 국산 드럼에도 자신들만의 철학과 다자인이 묻어 있는

얼굴이 있는 드럼

드럼의 얼굴이 기억 나는 드럼

그런 제품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재차 삼차 강조 합니다.

국내최대 드럼 쇼핑몰, 드럼몰 http://www.drumall.com
드럼 드럼세트 전자드럼 드러머 쇼핑 강좌 레슨 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