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음악적으로 잘하시는분들보면 음악을 연습보다 더 많이 듣는거같은데,
그래서 음악 들은걸 최대한 자기걸로 만드는거같은데, 보통 들을때 느낌자체를 들어서 가져오는건가요? 아니면 필인이나 리듬을 구체적으로 카피하는느낌으로 듣나요??
아니면 듣는 즉시 거의 자기걸로 만들어버리는 재능일까요..?
요즘 실력적으로 자꾸 한계에 부딪히는느낌이라 한단계 더 성장하고싶은데 이런부분들이 해결이안되네요..!
자기걸로만드는 연습이라는느낌으로 음악을 들을때 어떻게 들으시는지…?
그리고 정말 자기스타일에 잘맞는 연주는 자기도 모르게 따라도 하죠..ㅎ
독하게 연습해서 동일하게 카피하는분들도 있습니다마는..그런것은 옛날에 자료가 많이없고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을때 즐겨하던방법이지 않았나..싶네요 요즘은 기본기 잘닦고 배워서 자기스타일로 가시는분들이 많은듯하고..
작문을 할 준비가 되었으면 남의 글을 많이보고 따라 써보는게 중요하다는거 입니다 음악을 더 많이듣는것도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실에서 죽어라 씨름하면서 연습한 시간이 10년이상이면 왠만하서 못할게 없거든요 이제는 자기 스타일대로도 쳐보고 남의 스타일대로도 쳐보고 녹음해보면서 더좋은게 뭔지 고민해보는게 필요하신 단계신것 같슴다 화이팅하세요~^^
아 그냥 음악을 많이 듣는것도 중요한데 음악을 들으면서 기본적인 드러밍의 컨셉이 들으면서 한방에 카피가 될만큼 듣는귀가 트이는게 중요합니다~^^
어느 날 나에게 와서 기타를 칠 때 '감성이 중요하나요, 테크닉이 중요하나요?' 라고 물어보았다.
생각을 하다가 그 학생에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니까 다음 주에 다시 물어보라고 했다.
다음 주에 그 학생이 같은 질문을 다시 물어보았다.
다시 생각을 하다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질문이라고 하면서 다시 다음 주에 다시 물어보라고 했다.
한 주가 지나고 그 학생이 나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내가 대답했다.
"야, 그런 것 질문하려면, 앞으로 기타 치지말아!"
그 학생이 막 웃었고, 나도 막 웃었다. ㅎㅎ
하지만 그 학생이 지금 다시 물어본다면 '테크닉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겠다.
하고 싶은 드럼연주는 수천수만곡인데 테크닉이 되지 않아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쉽게 구분짓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
전제 부터 정리해보면...
.
테크닉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스틱을 잡고 치는 행위만 테크닉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
세팅잡는 방법, 톤에 대한 연구,
터치에 대한 고민...
여기엔 정석이라는것이 없습니다.
이것들 또한 테크닉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
곡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왜 이렇게 쳐야하는지...
왜 이런 소리를 내야하는지...
어떻게 쳐서 소리를 만들것인지도 모르게됩니다
.
또한 이것은 곡을 충분히 듣지 않으면,
이해에 대한 스펙트럼을 쌓지 않으면,
얻어내기 힘든 부분입니다
.
화려한 레시피가 있고 칼질 잘한다고
모두 같은 맛을 내지 않습니다
음식과 맛에 대한 본질을 이해해야
구현도 응용도 가능합니다
.
충분한 이해가 없으면 익힌 테크닉이라는것은
몇 마디의 패턴 마스터에 불과합니다
.
적정 수준에서 타협보고 싶은 마음이
인식과 시야를 가리게 될겁니다
.
들을 수 있는한 많이 찾아 들으시고
할 수 있는 한 연습량을 늘리셔야 합니다.
선/후 를 놓고 고민할 거리가 아니라 봅니다.
.
개인연습했던 혹은 합주나 공연이후
지나친 곡들을 다시 들어보시면
매번 다른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분들이 연주한것들과
본인이 해오신것들을 놓고
더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다르게 쳤고 들리는지를 살펴보시는게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
복기와 분석을 병행하시다 보면
다른 시각과 이해도를 갖게 되실것이고
그러면 무얼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에
접근하고 계신 스스로를 보실겁니다
.
화려함만이 기술은 아닙니다
곡에 꼭 맞는 옷을 입히는것이 진짜기술입니다
필요하다면 카피 구현을 해보셔야 할것이고
이해가 달라서 다른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면
본인 수준에서 채우던 연습을 통해서
필요한 내용을 채워야 합니다
.
최대한 많은 다른 해석과 플레이들을
찾아보시고 필요한것을 체득 하시되
이유를 음악을 듣고 쌓인 본인 감성에서
찾으셔야 할겁니다
두줄로 요약 가능하겠습니다
.
아는 만큼 들리고 들리는 만큼 치게된다
그 사이에 놓인 과정이 본인 몫이다
물론 훌륭한 연주가나 미술가나 작업하는 모습은 춤꾼의 그것보다 더 우아하고 신명나기 그지없기도 하죠.
신체와 정신 둘 다 중요합니다.
멋진 고민과 멋진 대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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