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드럼을 잘 못치지만 취미로 하고 있고, 드럼에 관심이 많은 고3입니다.
저는 CCM을 좋아해서 그쪽에 관심이 많은데요. 가장 좋아하는 드러머는 CCM 드럼의 한획을 그으신 김대형 드러머님입니다. 김대형 드러머님 녹음 중에 가장 좋아하는건 스캇브래너의 다윗의장막 앨범의 드러밍을 가장 좋아합니다.
근데 보시다시피 김대형님을 거의 찬송하는 수준의 ㅋㅋㅋ 제가 참을 수 없는 댓글을 하나 봤습니다.
무슨 2009년의 대형님 드럼 연주 영상에 옛날에는 최고였으나 지금은 구식이 됬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도대체 구식 드럼연주와 신식 드럼 연주는 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좀 오바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에서 대형쌤보다 드러밍을 잘하시는 분은 못봤습니다.
도대체 신식 드러밍은 뭘까요?
아마 저 분도 드럼을 하시는 분 같은데 이런 말 하기에는 좀 죄송하지만 왤캐 드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마음씨가 따듯하지 못한지 ㅠㅠ 겸손하지 못하고 인성이 특이한게 요즘 드럼 추세인가요? 제가 주변에 드럼 입시 하는 또래들 중에 좀 겸손하고 착한 친구를 못봤습니다. 드럼도 자기 성격대로 치긴 하더라구요.
아무튼 아무말 대잔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겪어본 바로는 뛰어난 연주자일수록 다른 연주자의 장점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졌더군요. 그런 자세가 그 사람이 뛰어난 실력을 가지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다른 악기들이 하나의 템포를 가질 수 있게 기준점을 제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만의 색과 개성을 표현하는 개별 악기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같은 경우는 전자 위주의 연주를 하는 것이 트렌드였다면, 지금은 후자의 경우가 더 ‘멋지다’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예전엔 애당초 ‘드럼 본연의 개성을 드러내는 연주’가 별로 없기도 했었구요.
장르로 따지자면… 한 때는 락, 메탈 등 우장창쿵쾅하며 (소위) 16비트, 32비트로 후두려패는 연주가 유행이었고, 그 후엔 가스펠 챱스 느낌으로 쪼개는 것이 유행인 적도 있었죠.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참고로 저 락, 메탈 좋아해요… 후두려팬다는게 비하의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구식이다, 신식이다 라는 구별은 분명 잘못된 것 같은게, 현재 유행하는 드러밍도 예전부터 존재해왔을거고, 예전에 유행했다가 지금은 선호도가 떨어진 드러밍도 최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뿐이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구식’이라고 하는 것도 언젠가는 필요한 시점이 옵니다. 특히 저같은 취미드러머는 제가 정말 파고싶은
장르만 연주할 수는 없거든요(프로그레시브 좋아합니다 - 마이크포트노이 빠돌이죠)… 내가 아무리 프로그래시브를 좋아해도 밴드원들이 보사노바 하자면 그거 해야해요 ㅋㅋㅋ 구식 신식으로 나누어 ‘구식은 할 필요 없다’는 사람들이야말로 오히려 깊이가 없다고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악기연주란 독주회가 아니고서야 음악에 잘 녹아들 때에나 의미가 있는 것이잖아요? :) 그러면 음악을 잘 알고 거기에 맞게만 잘 치면 그게 최고의 드러밍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무려 김대형 선생님을 구식이라 하다니… 자신의 실혁은 어떤지나 좀 묻고싶네요 ㅎㅎㅎ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음악은 그냥 취향인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누군가는 싫어할 수 있고, 싫으면 안듣고 말면 되는데 굳이 폄하하고 악플 쓰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저 댓글은 악플까진 아닌 것 같고 그냥 "예전에는 누가 좋았는데 지금은 취향이 변해서 다른 사람이 좋더라." 이 정도로 보이네요.)
음악을 "누가 잘 하나"라는 관점으로 듣는 것은 치졸한 논쟁만 부추길 뿐입니다.
잘한다는 절대적인 기준이 정하기 어렵거니와 우리가 접하는 영상이나 음원만으로 "잘함"을 평가할 수도 없구요.
그리고 최고라는 말이 너무 유일한 느낌이라 영어식으로 "최고 중에 하나" 이런 표현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자기가 좋아하는 거 듣고 남의 평가에 귀기울일 필요는 없다 이겁니다.
그나저나 김대형 선생님은 글쓴이 덕분에 정말 기분이 좋으시겠습니다.ㅎㅎ
그나저나 우리나라에 신식 드러밍하는 드러머가 있긴 있나요? ㅋ
특히나 CCM계에 드러머가 너무 없어서, 대중가요 드러머를 섭외해야하는 척박한 상황을 통탄하시고 손수 유학을 가셔서 많은걸 배워오셔서 국내의 많은 드러머에게 전파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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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많은 드러머들이 김대형전도사님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도 다윗의 장막 찐팬이고(지금도 1~10집까지 CD로 다 있어요)
그분의 드러밍을 보고 들으며 많은 도전이 됐고, 저의 드러밍에도 많은 부분이 녹아있어요.
김대형 전도사님의 드러밍(다윗의 장막기준)은, 현란한 플레이보다는 예배에 맞는 드러밍이 더 많은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 당시 드럼초보자라서 예배때마다 연습한곡과 안한곡의 편차가 많았었는데, 다윗의 장막드러밍을 통해서 튀지않으면서 예배에 녹아드는 드러밍을 많이 배운것 같아요. 지금도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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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형 전도사님은 저의 20대때의 롤모델이었다면,
지금은..(40대초반ㅠㅠ) 김현성님의 드러밍이 저의 드러밍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도 김대형전도사님 유튜브나, 카페에 들어가서 가끔씩 보곤 하는데요,
스포츠도 달리기나 수영같은 시간으로 따지는 스포츠야 그럴수 있겠지만,
무용, 피켜스케이팅 이런부분에 절대적인게 있을까요?
음악도, 문학도, 예술분야는 끝이라는게 없고 각자의 취향이라는게 있습니다.
지금 조용필님이 TV에 안나오지만, 누가 그분을 한물갔다고 하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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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이유는 나의 편협한 생각을 깨뜨리기 위함이고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모르는게 많다는 사실을 자각하기 때문에 겸손해질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력은 물론 김대형 전도사님보다 좋은분들이 있을수도 있어요. 당연히 연습을 더 많이 오래오래하면
잘 하는게 맞는거죠. 다만 그사람만의 그루브와 느낌은 그사람만이 가지고 있는것같아요.
정말 완벽한 드러밍을 원하면 가상악기 쓰는게 더 낫지않을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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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만 봐도 함춘호님도 잘하시고, 임선호님도 정말 잘하십니다.
누가 더 잘한다고 감히 논할수 있을까요?
1cm와 1g은 다른것이지 뭐가 더 많다고 볼수없는것처럼,
음악은 서로 존중하고 서로 즐겨주고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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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가 존경하는분을 쉽게 말하길래 저도 욱해서 그만ㅎㅎㅎㅎ
그리고, 음악하는 친구들중에 겸손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 친구들은 아직 시야가 좁아서 그렇습니다.
보통 음악하는 사람들만의 까칠함(?)이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저도 밴드를 하지만 그런 멤버들이 있으면 전체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라구요)
그런 까칠함이라는게, 본인의 음악실력을 좀 더 발전시키고 완벽해지도록 본인에게 적용해야하는데, 자기 잘난맛에 다른사람 실력 별로라고 평가절하 하더라구요. 결국 그런사람들은 인정 못받고 퇴출되고 아무도 찾지 않아요.
음악인이 되기전에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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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되실때 이 영상 보여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mtjT5U5236k
구식이라기 보다는 그 시대의 정석이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정말 교본 틀어놓은 것 처럼 치셨어요 ㅎㅎ 파워도, 테크닉도, 리듬도~
요즘 친구들보니 ccm 쪽은 힐송이나 벧엘처치 많이 따라하는 것 같고, 일반 음악계열쪽은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가스펠챱쪽을 선호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형식에 얽매이지않고 멜로디를 따라 연주하거나 정석이 아닌 본인이 창조해내는 기교들도 다양하고~ 신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여튼 김대형 선생님은 정석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하실 듯 하네요 ㅎㅎ
모던한 스타일이냐, 클래식한 스타일이냐 이 차이인듯요
저정도 비판은 수용가능할만하다 봅니다 ㅎㅎ
프로의 세계에선 더 심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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