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Q.ead10 사용후기 들려주실분

YAMAHA EAD-10 사용기입니다. 다소 주관적이라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박 환영합니다....^^
마이킹 + 오인페(XR18) + Logic 등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유튜브 등에서 YAMAHA EAD-10를 접하고 궁금도 하고
기존 마이킹 시스템과의 섞어서 사용하면 더 좋겠다 싶어 구입하여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에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및 기타 사항에 대하여 기술해 봅니다.
결론은 다소 가벼운 가격은 아니지만 풀 마이킹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고 나름 괜찮은 사운드의 녹음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문 녹음은 무리지만 취미드러머나 레슨 등에 활용하면 훌륭한 장비라 생각합니다.
유튜브를 검색해 보시면 국내 및 해외 전문 드러머분들의 리뷰들도 많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EAD-10 + 오버헤드 + 하이햇 + 오인페(XR18) + Logic 으로 만족하며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점
1. 드럼 전용 마이크(킥1, 탐탐x3, 스네어x2, 오버헤드x2, (하이햇1)-보통 8~9개) 및 부수적인 마이크 케이블 + 마이크 스탠드 등이 필요없다.
2. 다소 가벼운 가격은 아니지만, 괜찮은 마이크 세트로 구비하고 케이블 및 스탠드 구입비에 비하면 저렴하다.
3. 드럼 마이킹을 하면 음향을 설정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미 프리셋 되어 있어 맘에 드는 걸로 골라 쓰면 된다.
4. 오인페 + 로직(기타 DAW(Digital Audio Workstation))으로 더욱 훌륭한 사운드을 뽑아낼 수 있으며 양질의 녹음이 가능하다.
(여기에 오버헤드 마이크를 같이 운용하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뽑아낼 수 있다-단점 1을 커버할 수 있음)
5. 전자패드나 트리거를 추가 사용하여 추가적인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다.
6. EAD-10 본체나 야마하가 무료로 제공하는 앱(Rec'n Share)으로 즉시 녹음이 가능하다.
7. 프리셋으로 다양한 사운드가 가능하며 프리셋을 기본으로 사용자가 자유롭게 변경하여 저장 및 사용 가능하다.
8. 레슨 시 레코딩 수업이 가능하며, Y케이블이나 모니터링 분배기 사용으로 선생님 및 수강생이 동시에 모니터링이 가능하여 편의성이 좋다.
단점
1. 본체 트리거 겸용 마이크가 베이스에 장착되는데 거리가 있는 심벌 등의 소리가 약하다 (장점.4로 보완 가능)
2. 아무래도 전문적인 마이킹(스튜디오 엔지니어링)에 비하면 퀄리티가 떨어진다.(그러나 가격 및 편의성 대비 훌륭함)
추가
1. 튜닝의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전자 모듈이라도 수음되는 소리가 괜찮아야, 출력되는 소리도 괜찮게 나온다.
2. 이어폰(인이어 등)의 품질에 영향이 있다
(EAD-10이 아니더라도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경험상 아무리 밀폐형이라도 헤드폰보다는 인이어가 듣기에 좋음)
3. 제공하는 앱으로 영상도 같이 찍을 수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사용해 본적이 없고, 전 따로 GOPRO로 찍습니다....^^

저는 EAD10을 동네 실용음악학원 때부터 이용하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잘 이용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처음에 EAD10을 구매한 것은, 1. 제 전용 개인연습실이 없는 상태에서 설치 해체가 간편한 마이킹 시스템 필요, 2. 유투브 업로드 용으로 또는 개인 피드백 용으로 동영상 촬영을 할 때 마이킹이 전혀 없으면 음질이 너무 안 좋아 간단하게라도 마이킹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위 분께서 EAD10의 장단점을 굉장히 상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보강하는 차원에서 댓글을 달고자 합니다.
1. 작동방식
EAD10은 대충 말씀드리면 XY 두개의 마이크와 트리거로 구성된 마이크 장비를 베이스 드럼 후프 윗부분에 설치하고, 마이크 장비가 수집한 트리거 정보와 음질을 모듈에 보내어 모듈 내에서 저장된 음원으로 변환하여 송출하는 방식입니다.
2. 편의성
EAD10은 자체적인 이어폰 아웃 채널, 메인 아웃 채널(R/L), 개별 트리거를 연결할 수 있는 트리거 인 채널, 핸드폰 음원을 직접 넣을 수 있는 라인인 채널 등이 모두 모듈에 있습니다. 별도의 믹서 없이!!! 핸드폰으로 음원을 틀고 그 음원에 자신이 친 드러밍을 마이킹 된 소리로 바로 피드백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저는 연습용으로 EAD10의 굉장한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믹싱을 배우지도 못했고, 애플 노트북도 없고, 마이킹에 대한 지식도 부족해서 이 EAD10 만으로 마이킹 된 드럼 소리를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거죠
3. 음질
1) 음질은 부끄럽지만 제가 유투브에 올린 것을 참조하시고 다른 분들도 참조하시면 됩니다
2) 음질은 제 경험 상 약간 협소한 연습실 환경에서 가장 빛을 발합니다. 대강당, 교회 이런 오픈된 넓은 곳에서는 피드백 되는 소리가 생각보다 별로였던 기억이 있지만, 연습실 환경에서는 취미 드러머가 내고 싶은 쿵 빡에 리버브 꽉 껴 있는 소리를 들려주어 자신이 프로 락드러머가 된 것 같은 기분까지 들게 할 정도입니다.
4. 구매 추천 여부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어려운데요. 결론적으로 계속 드럼을 하실 분이라면, 그리고 인터넷 업로드까지 생각하고 계시다면 한번 더 고민해 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추어 입장에서 잘 쓰고 있지만, 그래도 확실히 전문 마이크에 믹싱 된 소리를 따라갈 수 없고, 결국 나중에 종착지로는 로직, 믹싱, 마이킹 등을 모두 익혀야 하기 때문에 먼저 시작할수록 이득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 있어서요. EAD10은 그런 믹싱을 익힌 후 또는 익히는 과정에서 option으로 활용 시 좋은 기기 포지션이라 어떻게 보면 메인으로는 애매할 수 있습니다. 몇몇 프로 드러머들도 40만 ~ 60만 가격으로 가성비 좋은 마이킹을 구비할 것을 추천하고 EAD 10을 비추천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모루님 말씀처럼 개인적으로 투자 대비 좋은 성능인 건 분명하고, 편의성, 휴대성, 이동성 측면에서 활용가능성이 넓기 때문에 본인의 활용 목적을 충분히 고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5. EAD10을 이용하실 경우 Tip
제 개인적으로 좋았던 EAD10 팁을 공유 드리니 나중에 활용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작은 차이일 수 있으나, 마이크 기기에서 모듈로 가는 선들을 그래도 조금 고급 선으로 바꾸었습니다(카나레). 기본 케이블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 줍니다
2) 인이어에 따라 굉장히 큰 음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umpro 50에 커스텀 케이블을 인이어로 쓰는데, 제 생각에는 이정도 그레이드의 인이어가 있어야 EAD10 소리를 만끽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이어가 구비가 안되셨다면, 함께 구매하시는 걸 적극 추천드려요
3) 모듈에 보면 마이크 모양으로 된 버튼이 있는데, 그 마이크 모양 버튼을 눌러서 반드시 마이크 게인과 트리거 게인을 수정해야 합니다. 저는 연습실에서 마이크 40 트리거 13 ~ 15 정도로 맞추고요, 장소마다 수정합니다.
4) 저는 EAD10 모듈 아웃을 고프로 라인인으로 집어 넣고, EAD10 라인인 부분에는 핸드폰을 연결하여 핸드폰 유투브로 음악을 틀고 드럼을 친 것을 고프로로 바로 집어넣어서 피드백을 합니다. 나름 편리한 방식이라 생각하고 바로 바로 마이킹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스네어의 경우 로우톤보다는 하이톤 튜닝이 좋은 소리를 뽑아 줍니다. 다만 스네어 여음이 너무 길어질 경우 와이어 잔울림이 잘 잡혀서 거슬리게 녹음되는 경우가 많으니 뮤트를 어느정도 하는게 좋습니다.
6) EAD10 모듈에 리버브 등을 설정할 수 있는 3개의 노브가 있는데, 각각 반개씩만 설정해 놓고 연주를 하시면, 직접 귀로 듣는 것 같은 사실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 연습 때 유용합니다.
7) 다양한 프리셋 음원이 있지만, 1번(기억안남) Room 프리셋, Stage 프리셋 등이 좋은 것 같고 각각 자신이 리버브 등 정도를 조정해서 자신만의 프리셋으로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거의 1번만 쓰는 것 같네요.
8) 메뉴에 들어가면 킥의 쉘 종류와 여음 피치 등을 조정할 수 있을 정도로 고급 커스텀 기능이 있으니, 공부해보시면 좋습니다.
쓰다 보니 많네요 아무쪼록 좋은 결정 하시고 즐거운 음악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