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좋은 스네어 매물이 너무 많네용~^^

매물이 많이 올라온다는건 드러머 분들께서 다른 장비를 사용해보시고 싶은 맘이거나 금전적으로 힘든시기 이거나.. 둘중 하나 일텐데.. 후자는 아니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둘다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금전적 이유보다 전자쪽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항상 전자쪽이었죠...ㅎ
그런데 지금은 그래도 브래디에 정착해서 다행입니다ㅋ
하지만 이젠 악기를 바꿔보려는 마음보다..
추가하려는 마음이 생겨서 더 문제라는-_-;;;;;;
현재로서는 소노 디자이너하고 시그네쳐 브라스만 있으면 좋을 듯 한데;;;ㅎ

결코 적지않은 나이에
드럼을 시작하면서 저렴하면서도 전문가의 손때묻은 좋은 악기를 구할려고 이곳 장터를 기웃거린지 일년여,
이제 그 소감을 몇자 올려 봅니다.
첫째 젊은 고수님들이 너무 쉽게 고가의 악기들을 사고팔더라는 것입니다.
팔때도 현재 보유하고있는 악기가 본인이 지향하는
음악성과 전혀 안맞는건지
또는 본인은 아니드래도 팀이 추구하는 음악과의 조화는 잘 이루어지는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할것이며,
더더구나 현재의 악기를 처음 입양했을 때를-그것이 신품이든 아님 어렵사리 구한 중고 악기이든간에- 다시 한번 더 상기 해보세요,
포장된 박스를 해체할때
그 떨림!
그 설레임!
전 소름이 돋는 기분이 었답니다.
그리고나선 어떡했읍니까?
평생 끼고 살것처럼 아래위 피갈고 W-D사서 닦고,,
난리광을 친지 며칠됐다고 고놈을 홀라당 팔아 치운다는 말씀입니까?
둘째, 몇몇분들에게 국한된 얘기일진 모르겠으나
자기가 입양한 악기가 본인의 취향에 맞지않아
팔거나 교환하고 싶을때는
이 악기는 내가 써보니 이런저런 소리가 나므로 나의 취향에는 맞지않다던가, 실력에 비해 내겐 과분하다던가,
아님 무리해서 구입했더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할수없이 떠나보내야 한다고 판매글 올리면 안되나요?
제가 몇번이나 목격한 장면이지만
수순이 절묘하게 짜여진 시나리오 같더구만요.
제일 먼저 깨끗이 몸단장하구서 살포시 사진공유란에 올라오더군요.
그다음엔 세상에서 이 악기만큼 좋은 소리가 없고,
평생 나와같이 할 놈!
이 세상에서 북 젤로 잘 치는 ㅇㅇㅇ이란 놈이
어느어느 공연때 사용한거라는 둥,,
좌우지간 이 악기에 대한 찬사는 끝없이 늘어놓고 난 다음,
며칠후 그렇게 사랑하고 소리좋고 유명하던 이 놈은 우시장에 끌려나온 소처럼 중고장터란에 멀뚱하니 앉아았더라는 겁니다.
드럼을 사랑하시고 드럼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가지신 젊은 고수님들 !
이제 갓 걸음마를 떼는 초보인 제가 스네어를 열두개나 갖고 있읍니다.
제 실력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조그마한 드럼소품들을 사기위해 장터에 들락거리다보니
나름데로 사연을 안은 악기들이
도살장에 끌려온 짐승들 처럼
눈만 껌벅거리며-제 눈엔 그렇게 비췄음-쪼그리고 있는게 정말 싫어서
주머 니 사정 허락하는데로 사모은게
이 지경이 되었읍니다 만 전 제 방구석에 수북이 쌓여있는
이 녀석들을 퇴근후에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습니다.하나같이
이쁜 녀석들 뿐입니다.
물론 이놈들한데 쏟는 애정만큼 마누라의 구박과 잔소리는 비례합니다.
죽기전까지 이 놈들 골고루 사랑해줄 만큼
실력이 늘어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긴글 입니다 만 여러분들과의 견해가 상반된 부분도 없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허나 꼭하고 싶은 말이었읍니다.
필력이나 언변없이 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대구에사는 이 욱희 올림.

욱희님 말씀에 100%공감이가네요..
저는 제가가지고 있는거 사실 교환생각도 해봤다가 사실 잔정이 많아서인지.. 도저히 이건 못하겠다는 생각에 차라리 있는거 놔두고 하나더사자..라는것이 더 편하더라구요..
전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것만이라도 정말 아끼면서 가지고 가려고요...
즐거운 음악하세요^^

도살장에 끌려온짐승....아 가슴이 ~~징하네요..
드럼과 인연맺은지도..벌써12년 짼가 ㅡㅡ;
몇해전만해도 고가의 악기 한번 만져보는게 꿈이 었는데;;
이젠 왠만한 악긴 번들이니 뭐니하며 쓰레기 취급받으니 ..
그리고 진짜.몇일전에 있던일인데 .. 스네어산다고해서 주소까지 주고받고
택배보냈더니 . 안산다고해서 택배가고있는거 배송중지시켜서 다시받고..한다는말이라곤 죄송해요. 끝(제가무슨 장사꾼입니까? ㅜㅜ);; 이무슨;;;아무리 얼굴안보고 산다지만 예의는 아니라생각합니다.. 절대 마주칠일 없을까요? 이바닥이 얼마나 쫍은데.. 한10년넘으니 살고있는 지역뿐아니라 타지역 음악인들도 무지 만나지던데 ,,,,,,
선배.후배.관계가 끈끈했던 음악인들이 .. 점점 사라지네요..
진짜 저도 드럼몰에서 거래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 참 .. 점점 악해지고 있는듯합니다 ..

뭐; 글쓰신분의 의도랑은 다른내용이지만..그냥..써봅니다..
ㅈㅅ 주제넘는 말이라 ㅠㅠ

저도 이욱희님과 동병상련.....
저도 같은이유로 스네어 여~러개 모았었죠......
근데 나중에 셋트와 심벌 하드웨어.....들이랑 교환/구입하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였죠....즉......드럼만을위한 저금?이랄까?
평소에 그놈들 안샀으면....아마 다 술먹구......지금같은 셋구성은
안됐으리라 싶어요.....그런데.....정작 지금에 와서는 고가의
스네어는 왠지 사고싶지 않더라구요......저가의 평이좋은 스네어.....
이놈들이 저의 실력엔 맞는다 생각합니다....오히려 과분할수도.....
물론 제생각이지만......명기는 치는사람의 손으로 완성된다.......
라는걸 깨닫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지금은 겨우....이놈은 이음악과는 잘 안맞는구나......이정도 살짝
알것같은......아직 멀었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