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랫글에 현구님이 쓰신 글을 보면서,
중고거래에 대한 글을 읽다가 제가 느낀부분도 있어서
아침일찍 출근해서.... 저도 느낀점들을 적어봅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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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고거래를 하다보면(한두번이 아닌 수십번이상) 결국 내려지는 결론이 있는데,
결국은 사람인성문제입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요)
중고나라같은경우는 워낙 많은사람들도 있고 또라이보존법칙(?)에 의거하여
사기꾼들도 많지만 드럼몰도 최근에 그런 사기꾼들도 가끔 등장하며,
사기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인성이 거의 쓰레기인사람도 종종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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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제가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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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 악기에 대해 제대로 볼수없거나 판단하기 애매하다는 수준이라면 그냥 신품 사세요.
(판매자문제도 있지만, 정말 되도않게 물고늘어지는 구매자들의 경우도 있기도하고..
중고사서 이런저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하느니 신품사서 오래오래 잘 사용하는게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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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지상정이라고 자신있는 중고매물은 이미 판매자가 흠에 대해 자세히 명시를 합니다.
(연주하는데 연관이 적으며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변화되는 부분)
저같은 경우는
이건 좀 아니다 싶으면 모두 까발리(?)고 이런 하자 있다. 그래도 괜찮으면 사세요. 하거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최근에 중고나라에서 거래하면서 판매자가 주저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럼 일단 받아보시고 맘에 안들면 배송료 물고 반품하시던지, 받고 맘에들면 돈 주세요.
이렇게 합니다. (믿어줘서 고맙다고 전부 입금해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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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악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고
'명기이다',
'소리 끝내준다'
'심벌의 경우 소리가 잘 익었다'
라는 설명만 있으면 일단 거릅니다.
저역시도 제 악기들은 나름 명기라 생각하고 소리좋고 다 좋거든요.
내자식은 원래 그래보입니다. 그러나 타인은 객관적인 평가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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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사람의 커뮤니티 활동이력을 확인한다.
몇년간 커뮤니티를 보면서 느끼지만, 제가 필요한 악기를 커뮤니티에서 봐온 분들중에
저분의 악기라면 묻지도않고 따지지도 않고 사겠다. 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중고악기는 판매자의 인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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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중고거래 단돈 얼마에서 끝날수도 있지만,
물론 백명중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경우이지만
인생을 살면서 돈보다 더 중요한 사람의 마음을 살수있는 기회입니다.
수많은 중고거래자들중에, 지금 개인적으로도 연락이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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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메트로놈을 5개월 사용했다고 올렸는데 구매자가 사진을 올리면서 절대 5개월 사용제품이 아니고
먼지투성이에 배터리 액이 흘러서 녹이 슬었다고 제품사진을 올렸더라구요.
한동안 구매자와 판매자의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만,
그 글들을 보면 누가 사기꾼인지 딱 알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사기 유무를 떠나서도 저런 인성이 바닥인 사람하고는 절대 마주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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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rumall.com/open2/bbs.php?w=v&sm_id=88&si_id=2601&si_category=&sel=이름/닉네임&s=북사랑&op=and&page=1&mp_id=&rf_mode=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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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절대 조급하지마라.
. 사기꾼들은 이런점을 노립니다. 빨리 사고싶고 돈은모자라고..
저역시 사기당한경우가 딱 한번있는데 이 경우였습니다.
이번주내로 어머님 핸드폰 사드려야 하는데 신품살돈은 없고 시간은 없고,
마침 저렴하게 올라와서, 바로 연락해서 구매한다고 하고 입금했는데...
그후로 연락이 두절되더군요.. 차라리 몇만원 더주고 제대로 된 사람한테 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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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최종확인
.구매하기로 했다면(물론 앞서 믿을만한 판매자는 저는.. 이건 생략합니다.),
구매한다고 하고 계좌요청 후 더치트로 조회합니다.
(보통 전화번호는 돌려가며 써서 이력확인이 힘든데, 계좌는 왠만하면 사기계좌 확인 가능합니다)
. 그리고 전화번호,계좌, 판매자이름을 중고나라에서 전체검색 해보세요.
. 전화번호 등록을 해서, 카톡상태를 한번 봅니다.
일단 카톡에 사진이 없으면 의심해보고, 그사람 카톡 프로필이력도 한번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물어봅니다.
'혹시, 지금 물품 사진옆에 전화번호랑 ID적어서 사진좀 찍어주실수 있으세요?
후, 바로 답장이 오면 믿고 거래해도 큰 문제는 안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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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순수해도 세상 어디서나 사람이 개입하면 변질되더군요.
위에 써놓은 1~6번까지만 감안해도 제생각엔 중고사기의 90%는 예방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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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올 초에 제가 사용했던 드럼을 판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고내역 보면 아시겠지만 신품 1000만원정도에, 중고가 850에 판매한 제품입니다.
어떤 50대 후반은 되어보이시는 나이지긋하시고 음악하시던 분이었는데
그냥 사겠다고 문자만 몇번 주시고 제품은 포장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여차여차해서, 포장 다 해놓고 와서 차에다 실으면서 물어봤죠.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엄청 비싼건데 직접 오셔서 한번 연주해보시고 상태를 보셔야 하지 않아요?'
라고 물어보니까 그분 말씀이,
'드럼몰 종종 들어와보는데 갤러리나 드럼몰에서 활동하시는거 보고 악기를 참 아끼시는것 같아서
그냥 믿음이 가더라구요. 라고 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사실 제가 올린 모델보다 더 사양도 좋고 상태도 좋아보이는 물건도 매물로 있었는데
그냥 저를 믿고 제 매물을 사주셨다는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반은 자랑이고, 반은.. 신용이라는게 참 좋은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주절주절 적어봤네요. -_-
명기입니다 .소리 끝내줍니다 ..라는 판매글 치고 사진 자세히 여러 부위 찍은거 없죠.
멀리서찍은 사진 한장 달랑 올리고 ..
당해(?)본 사람만 압니다 .
여러부분공감되지만
특히 3번 명기와 잘익은 심벌은 진짜
이 글을 공지글로 올려도 되겠어요~ㅎ
지금도 하이에나처럼 눈치 살살 보면서 구매게시판에 댓글로 먹잇감 노리는 사기꾼들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특히 3번 공감 많이 됩니다.
아직 악기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분들은 특히 "명기" 소리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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