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백만년만에...스네어들 소개 해봅니다ㅎㅎ

코로나로 인해 지역 행사의 대부분이 씨가 말랐었고...
저는 SQ2세트, 스네어 7개, 파이스테 모던이센셜 풀세트를 모두 정리했었습니다ㅎ 스네어 한개만 남겨놓고요.

기나긴 시간 끝에 코로나가 종식되고, 최근들어서는 다시 예전처럼 공연도 많이 하고 음악활동이 많아지면서..

북쟁이 본능이 살아나더니 정신을 차려보니 스네어가 8개가 되었네요...ㅎㅎ

회사에서 정기감사도 성공적으로 끝나고, 약간의 여유를 찾으면서 스네어도 싹 다 정비했네요.

하나하나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ㅋ

1. 소노 SPM(서X타X기) 20주년 기념 벨브론즈 14X6.5

제가 가지고 있는 스네어 중 가격은 범접불가 수준으로 탑이고..사운드도 탑입니다ㅎ

소노의 대표 쉘 재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3mm 벨브론즈쉘(레인포스먼트링 부분은 5mm)로 제작되었고,

SQ2 싱글 러그, 헬라후프, 듀얼글라이드 스트레이너 등 최상급 옵션은 다 넣은 놈입니다ㅎ

보통 스네어들이 점점 강하게 스트록을 하면 어느 수준까지는 계속 커지다가...
어느 순간 컴프가 걸린것처럼 더이상 사운드가 커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놈은 귀가 아플 수준을 넘어서서 모든 파워를 받아주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도 정밀하게 가공된 베어링엣지로 인해 극도로 민감하고,

스네어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그다지 과언이 아닐 만한, 아주 좋은 악기입니다.

저도 악기들 다 정리할때도 이놈만은 남겨놓았습니다ㅎ 다시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에...

2. 크라비오토 솔리드 월넛 14X6.5

솔직히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음악에서는 크게 쓸 일이 없는 악기지만...

솔리드쉘에 대한 욕심 하나로 들인 악기입니다.

예전에 크라비오토 프라이빗 리저브 버드아이메이플을 썼을때 싱글플랜지와 매우 궁합이 잘 맞았어서,

이번 월넛쉘에도 싱글플랜지를 장착하였습니다.

솔리드쉘의 정상급 답게 매우 민감한 반응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메이플쉘보다 좀 더 바디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용빈도가 매우 적지만..제 욕심으로 인해 계속 소장하려 합니다ㅋㅋ

3. 소노 S-Classix 스칸디나비아 버찌쉘 14X6

제가 소노에서 제일 좋아하는 우드스네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쉘 스펙만 따지면 SQ2 버찌 Thin쉘과 동일합니다.

버찌 특유의 깔끔함에, 6"의 공간감, 헬라후프의 3박자가 매우 잘 맞습니다.

연주할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스네어입니다.

4. 타마 스타클래식 G메이플 14X6

스네어 올림픽(?) 우승을 했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 스네어입니다.

13ply, 10mm 두께의 헤비쉘로 인해 딱딱 떨어지는(떡떡이..라고 하죠?)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타마 헤비쉘답게 파워도 상당히 좋고요, 꽉찬 사운드가 나므로 현재 제가 하는 음악과 아주 잘 맞는 스네어입니다.

실제로 현재 사용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ㅋ

5. 소노 딜라이트 14X5

좀 얕은 우드스네어를 찾다가 영입한 스네어입니다.

SQ2와 프로라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소노 양산형 최고급 모델이었죠.

현재는 헬라후프를 S-Classix에게 내주고 제가 영입한 목적에 더 잘맞는 일반 다이캐스트 후프를 장착중입니다.

여음은 좀 더 감소하고 더 깔끔하고 간결한 사운드가 되어서 만족합니다ㅋ

6. 타마 스타클래식 퍼포머 신형 14X6.5

6플라이 6mm 하이브리드쉘(바깥 4겹 버찌, 안쪽 2겹 메이플)로 구성된 스타클래식 퍼포머 신형은

과거 퍼포머의 명성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튜닝해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아주 안정적이고 타마다운 묵직함을 보여주면서도

깔끔함이 일품인 스네어입니다.

약간 더 울림을 살려보고자 Flex Frame을 하단에 장착하였습니다.

7. 타마 스타포닉 브라스 14X6

개인적으로 타마에서 아주 좋아하는 라인이 바로 스타포닉입니다.

타마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라이트하고 고급스러운 뉘앙스를 구현함으로서,

퓨전, 펑키 등에서 아주 좋을 만한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하드웨어의 편리함은 아주 좋죠ㅋ

스타포닉 브라스는 메이플, 부빙가 등 타 재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좀 더 예리한 뉘앙스가 강조되었습니다.

좀 헤비한 메탈 음악에서는 좀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락 음악에서는 충분합니다.

아무래도 느린 발라드보다는 좀 더 스피디한 곡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8. 펄 스탠다드 메이플 14X5.5

노멀하면서도 깔끔한, 범용성 완빵인 스탠다드 메이플입니다.

얼마전에 장터에 상태 조금 메롱인 매물이 15만원에 올라왔길래 그냥 냅다 업어와서...

후프 좀 더 깔끔한걸로 갈고, 전반적으로 싹 닦아 주었더니 매우 봐줄만 하네요ㅋ

마찬가지로 약간의 울림을 더 주고자 Flex Frame을 장착해 보았습니다.

악기 종류가 좀 많아서...악기 설명은 최소화하였습니다..ㅋ

여기에....레퍼런스 브라스 또는 캐스트스틸을 들일까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한두개 정도 정리해야 할 것 같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