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심벌이야 어느정도 편차가 존재하겠지만
기계로 만드는 심벌 (대표적으로 질젼 A커스텀을 예로 들겠습니다.)에도 편차가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간혹 들은 이야기인데
A커스텀중에서도 찐따같은 소리를 내는 녀석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의 성향과 취향도 있겠지만
각 메이커의 상위 라인업 모델의 심벌을 출고시키면서
테스트 한번 안거칠까 궁금하기도하고...
심벌이 길드는것에 대해서도 그렇고 수공심벌이 아닌데 편차가 존재하느냐의 문제도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낙원에 갈일이 있을때 매장 직원분께도 여쭤보았구요)
대부분의 답변은 심벌이 길든다는것은 오랜 시간 연주하여 마모가 일어나거나 크랙 등으로 인하여 미묘하게 변할수는 있지만 원래 새 제품과 크게 편차가 나지 않으며
대부분 연주를 하며 연주자의 귀가 심벌에 적응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낙원상가의 모 드럼 매장 직원분은 공장제 심벌이여도 심벌들마다 다 소리가 제각각이라고 하셨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정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공장제 심벌인 A커스텀에서 찐따같은 소리가 나는 제품이 있다는 말이 어떻게 나온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사람의 손으로 헤머링된것이 아니라 프로그램된 기계로 헤머링을 한 심벌이지만 물론 편차가
있습니다,.
그것도 심하게.....에이 커스텀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양산형 심벌들의 소리편차는 소비자들에게 평균치만 제공할뿐 가전제품 마냥 늘~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동차에 가까울 겁니다. 드라이버의 주행 습관에 따라 차의 성능에 차이가 생기듯이
심벌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물론 출고시 테스트는 반듯이 행하는 일입니다. 질젼에도 50년 가까이 테스트만 하는 장인도 있고요....
심벌이 길이 든다라는 것이 연주자의 귀에 익숙해지는 것도, 길들여지는 것도 둘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심벌의 특성과 연주자의 연주습관에 따라 소리의 변화가 생깁니다.
수공심벌이 보다 이러한 점에 보다 민감합니다. 심벌이 마모된다는 것은 처음 듣는 듯합니다.
레이팅 하지 않는 한 심벌이 마모되지는 않을 듯하구요, 오히려 스틱가루가 묻어나 잔향의 변화가 생겨 조금 드라이 하게 소리가 변하긴 합니다.
대부분 연주를 하며 연주자의 귀가 심벌에 적응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스튜디오 엔지니어들은 새 심벌을 금방 알던데요?
새거에서는 새거 소리가 난다더군요..
좀 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기계 해머링도
당연히 편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공 해머링 보단 덜 하죠.
또한 해머링 부분 말고도 기계로 찍는 심벌이 든 아니든
심벌제작 과정에서 사람의 손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고
여러 과정 중에서 편차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장터에 어떤 분은 국내에 질이 안 좋은 심벌만 들어 온다는
분도 계신데 제 경험상 근거 없는 이야기 같구요.
빅 메이져 3 대 브랜드는 품질 검사가 철저해서 모든 심벌이
해당 모델에서 원하는 소리에 기본은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저도 아주 간혹 좀 안 좋은 소리가 나는 A커스텀을 접해 보건 했지만
새것과는 거리가 먼 상태여서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길들인다는 이야기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주 약한 힘으로 핸드 헤머링을
한다고 하면 될까요? 그리고 가랑비에 옷 젖는 거 같은 원리죠
즉 윗분 말씀 처럼 연주하는 형태에 따라서 더 좋게 될 수도 나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 되는 헤머링과 같은 효과로 소리파형이 조금씩 변화를 하는 거죠.
그리고 또 다른 측면으론 외관상태도 중요한데 처음 상태처럼 연주 후에 약품등을
사용하지 않고 늘 입김불어서 바로바로 닦아주고 또한 장갑등을 끼고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않고 사용하면 항상 신품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는데,
신품 상태와 외관이 더러운 상태의 큰 차이는 샤프한 소리가 멍멍해 지는 것입니다.
아주 좋게 표현하면 부드러워진다고 할 수 있고 대부분은 서스태인도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문은 땀이 포함 돼서 화학작용우로 부식이 일어나죠.
낙원의 어떤 분들은 이 심벌은 특수처리라 닦지 마세요 하는 말씀을 하는
분도 직접 봤지만 제 생각엔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화학제를 사용하면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표면이 손상 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심벌의 종류에 따른 권장하는 전용 심벌 크리너를 사용해야 합니다만
항상 연주 후 닦는 습관을 들인다면 클리로를 사용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마모이야기는 엄밀히 따지면 맞는 이야기구요.
특히 하이헷의 경우는 양표면이 만너는 엣지쪽이
조금씩 마찰에 의해 마모가 되죠 그래서 사용자에 의해
좋아질 수도 나뻐질 수도 있는 것이죠.
하나 신품 상태에서 심하게 소리가 나뻐지는 심벌은 거의 못 봤는데
가끔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소리가 아주 나뻐진 심벌들도 접해 봤습니다.
몇가지 얘기를 하자면,
일단 이상민님이 말씀하신
'낙원의 어떤 분들은 이 심벌은 특수처리라 닦지 마세요 하는 말씀을 하는
분도 직접 봤지만 제 생각엔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이 말은 근거 없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T머시기 라는 심벌의 어느 한 라인은, 정말 특수처리가 돼있어서 지문이 묻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걸 물이됐든 클리너가 됐든 뭐가됐든 닦으면 그때부터 그 특수처리부분이 날아가서 지문이 묻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단가가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수입이 중단됐습니다만, 홍대 합주실에 많이 깔려있으니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해보세요.
또한, 대기업이 품질 관리가 잘 돼서 품질이 기본은 한다 하시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심벌 뿐만 아니라 드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소노는 사운드 테스트 후 자신들이 기대하는 파장이 나오지 않을시엔 폐기합니다.(이는 인터넷 영상 뒤져보시면 나옵니다, 다시 볼려고 찾자니 못찾겠네요).
반면에, 폐기하지 않고 B Grade 라 하여, 벳지를 달리하거나 해서 싸게 시장에 내놓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그 B Grade를 수입하진 않더군요)
또한, 역시나 질젼 얘기는 항상 논란의 여지가 되는데요. 경험담으로 말씀드리면 일단 국내 A custom 은 광이 빤딱빤딱 합니다. 아주 얼굴이 비칠정도지요. 10세트를 까면 10세트 모두 그렇습니다.
하지만 가끔 미국에서 날라온 A Custom 을 보면 광이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습니다. 근데 재밌는건 국내 A custom은 확실히 뽑기가 존재했습니다. 한자리에서 4세트를 까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걸 확인하고 싶으시면 그냥 낙원에 가서 A Custom 스플래쉬를 한 대여섯장 꺼내서 다 쳐보십시오. 엄청난 편차를 보여줄겁니다.
반면에 미국에서 가져온 광이 국내것처럼 미치도록 많이 나진 않는 심벌들은, 마치 이미 좀 길이 든것마냥 소리가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처음 심벌 사면 나오는 그 정제되지 않아서 부~~ 한. 혹자는 풍성하다고하는 그런 소리를 내는데, 미국에서 직접 들고온 애들은 아직 한번도 그런애들이 없더군요.
이게 답이다, 저게 답이다 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건 순전히 제 경험담입니다. 아마, 모두가 다른 경험을 갖고 있겠지 싶군요.
마지막으로 스틱헤머링은, 전 뭐 모릅니다만 충분히 납득은 갑니다.
왜냐면 아시겠지만 크래쉬 심벌을 치는걸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후 느리게 플레이하면 심벌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가 다시 원상복귀 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구지 센 힘으로 치는 크래쉬에만 국한된다고 생각되진 않기때문에 납득이 가네요.전.
뭐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질문자님께서 분명히 정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고자 하셨기때문에 한번 써봤습니다.
사실 다른 질문하시는 분들 처럼 답을 원하셨다면 전 이번에도 그냥 넘어갔을겁니다. 이런 류의 질문의 끝은 매번 논란이었기때문입니다. 토론이 아니라요.
다른분들도 자신만의 경험을 얘기해주시면 질문자님의 질문의 의도에 부합하고 모두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제가 이때껏 쳐본 질젼 심벌중에 가장 편차가 심한건 K Custom 이었습니다. 심벌이 두꺼워질수록 편차가 줄어들고 얇아질수록 편차가 심해지는데 K Custom 자체가 원래 그리 두꺼운 녀석들이 아니라 더욱 그렇게된것 같습니다. 역시나 반대로 질젼심벌중에 가장 편차가 적었던건 플레닛Z였습니다.ㅎㅎㅎ
사비안이라고 예외는 없더군요. 조상이 같아서인지.^^;
그러나 말씀처럼 하자 있는 마이너 그레이드는 우리나라에 수입
안 되니깐 말씀드리는 거구요. 특수처리 심벌 부분도 당연히
없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는 연주 후에 어떤 약품이나 클리너
를 이용하지 않고 스틱자국등에 대해서 닦는 것을 기준을 말씀 드린 것이였구요.
그 낙원의 한 직원분은 절대로 그냥 닦는 것도 하면 손상 ㄷ힌다고 하셨어서 근거 없다고
말씀 드린 것이구요.
뽑기야 모든 공산품에 다 행당 되는 이야기 아닐까요?
요셉님 말씀처럼 정답이라기 보단 저도 제 경험상 또 여러 유명한 해외 드러머들에게서도 듣고 선생님한테서도 듣고 뭐 그런거죠.
A커스텀을 많이 만져본적이 없어서 무엇이 좋고 나쁜지는 잘 구분 못했었는데 외관의 차이는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오랫동안 재고로 묵어 있었나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지요.
제가 최근에 구매한 Saluda 하이엣에 종이 한장이 들어있었는데 이런 말이 적혀 있습니다. 기억나는대로 적어드릴께요.
"저희 제품은 주문이 들어오자 마자 바로 헤머링 작업을 포함한 제작에 들어가고 완성이 되는 즉시 출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금속분자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은 상태로 보내집니다. 처음 바로 연주하면 약간 탁한 느낌이 날수 있는데 이건 자연스럽게 연주 해주시다 보면 금방 사라지고 본래 악기 소리가 나오기 시작 합니다.
이건 모든 심벌 제작과정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큰 업체 같은 경우는 만들고 난뒤 한두달간 창고에 보관 함으로써 이 과정을 거친 다음의 제품을 출고 하기도 합니다. 경험상 말렛으로 심벌을 전체를 고르게 연주해 주는것을 반복해 주시면 이 기간이 줄어 듭니다. "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심벌 제작자가 한말이니 그말 그대로 받아 들이면.... 심벌은 초기 제작과정을 지나 제대로 된 소리를 내기 위해서 반드시 에이징 과정이 거쳐야 하는것 같고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졌느냐에 따라서 다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되는거라 생각 합니다.
전 처음에 연주했을때, 와! 이거 완전히 재즈용이네! 하고 좋아했었는데 설명서 말대로 몇달 지나니까 소리가 더 좋아지더군요.
어느좋은날 답변보니 확실해져네요.
전에 대부분사람들이 심벌이 에이징되는것이 아니라
귀가 심벌에 익숙해질뿐 심벌은 변화가 없다라고 한분들이 계셨었는데.
역시 심벌도 에이징이 있었군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전 사실 귀국하고 삼개월 됐는데
낙원엔 아직 가 보질 않아서 현재 상황은 모르겠지만 제가
유학가기전인 8년전에는 적어도 그런 논란의 여지는 없었던 것 같고,
영국에서 많은 심벌을 접해보고 비교해서 느낀 경험 이었구요. 사실 개인적 소장으로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질젼은 가격적인 이유로 미국에서 핸드 캐링으로 구입한 거죠.
다시한번 맘 상하게 해 드렸다면 사과 드려요.
그렇게 심벌마다 편차가 심한데
모두
"내가 뽑은 것은 소리가 좋다"
"내 것은 테스트를 한 후 고르고 고른 것이다"
하나 같이 이런 말들 뿐인데
그러면 나머지 그 좋지 않은 심벌은 어디에 누가 사용 하고 있는 겁니까?
제발 허상에서 벗어 나시기 바랍니다.
내가 듣기에 좋지 않은게 다른 사람에게는 좋게 들릴 수 있는 겁니다.
결국 편차은 심벌보다는 자신들의 귀에 있는거죠
그래서 내 것은, 내가 고른 것은 좋게 들리는 겁니다.
정말 궁금 하군요 그 좋지 않던 심벌들은 누가 사용 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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