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연휴가 끝나는 새벽에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스네어 드럼의 재질별 특징을
굳이 언어로 표현할 때
따뜻하다(Warm) , 밝다(Bright), 어둡다(Dark) 와 같은 단어를 쓰지 않습니까?
경험 상으로 대충 어떤 것 같다라는 짐작은 할 수 있지만,
가끔 이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나타내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
해당 자료를 찾아보곤 합니다.
첨부한 차트는 예전 타마 드럼 홈페이지에 있던 것입니다.
(지금은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이 차트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설명을 위해 참조 부탁드립니다.)
차트를 보면
나무 재질은 따뜻함(Warm), 금속재질은 날카로움(Sharp)
이 두가지로 크게 구분되고
그 안에서 각각 밝음(Bright)과 어두움(Dark)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또 아래 차트에서는
구경과 깊이를 반응성인 '퀵, 슬로우'
여음의 길이인 '드라이, 팻'으로 구분하였네요)
브라스가 가장 가운데에 놓인 것으로 보아서,
4가지 축의 기준이 되는
무난함을 브라스가 지녔음을 짐작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고음역대가 많은 것이 밝음, 저음역대가 많은 것이 어두움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경우에는 따뜻함과 날카로움이 설명되지 않는군요.
재질 별 차이라면,
엣지의 날카로움 등 가공에 관한 기타 변수도 있을 것인데요,
Warm - Sharp , Bright - Dark 의 관계에 관해서
제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실 분이 계신지요?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궁금한 사항이라 자세히 보고 있는데요,
그림 옆에 보니까, 'material', 'size'라고 표시하고 있군요.
두번째 사진은 언급하신 것처럼, 스네어 크기에 대한 소리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즈대비 소리 경향성도 얼추 맞는 것 같구요.
첫번째 사진은 birch-dark, maple-bright 에서 좀 헷갈렸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버찌가 메이플에 비해서 고음역대가 좀 더 섞여서 bright하고, 메이플이 전체 스펙트럼에 균일한 정도여서 상대적으로 dark 라고 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결국, 스네어를 구성하고 있는 파트들의 조합이 내는 소리가 주파수 영역에서
고음역/저음역, 쏠림/퍼짐의 차이로 보는게 아닌 가 싶습니다.
sharp 는 벨브라스에서 특징을, warm 은 메이플에서,
dark 는 copper 에서, bright 는 알루미늄과 메이플에서 특징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누가 주파수 스펙트럼 좀 찍어줬으면 좋겠네요...
있어도 헷갈리게 하는 표현인 것 같기는 한데요..
왠지, 필요악? 이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고음역대 = 고음(날카로움)+중고음(시원함)
저음역대 = 저음(어두움)+중저음(따뜻함)
한번 보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기억하고 머리속에 넣어 버리면 편견이 무럭무럭 자라나요.
소리는 남이 정해준 기준에 의해서 정의내리는 게 아니라 연주자의 귀로 직접 듣는 거죠~
모두 감사드립니다~
음색에 관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희상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리라는 주관적인 내용을 글로 전달하려다보니 그런 단어가 생겼겠지만, 그것이 꼭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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