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따뜻한 사운드의 포근함~~ dw 콜렉터여~~♡o♡

쉘은 97년산, 즉 상대적으로 신형에비해 높게 인정받고 있는 구형의 마지막 세대되는 녀석이겠네요.
음정은 "C"입니다.
                 
사진에 보시는대로... 묵은 먼지와 부식등으로 상태가 너무 안습이었는지라...
제가 러그 스트레이너 할 것없이 죄다 분해해서 정성들여 닦아줬습니다... 만;;;
짬밥이 제 드럼경력보다 오래된 먼지님과 부식님들이라 그닥 효과가 없더군요...=_=a
우리 장터의 큰 형님이신 "엄철용 선생님"이시라면 그야말로 신상으로 만들어 주실텐데...;;;

원래 제것이 아닌... 오랜 경력을 자랑하시는 어느 퍼커셔니스트 형님의 스네어인데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잠시 제가 맡아서 쓰고 있습니다...ㅋ 이거 구입할 당시 100만원을 호가해었다는군요..ㅎㄷㄷ

맨첨에 받아봤을 당시... 튜닝라고는 볼 수 없을정도여서... 으윽..ㅡㅡ;; 신음소리가 절로 나왔드랬죠.
하지만 제 손에 걸린이상...(- ㅡ+) 최고의 소리를 찾아내고야 말리라!!! 굳게 다짐했습니다.
어느날 하루 날 잡고 스네어 멱을 감아준 후, 쉘에서 진짜 "C"음이 나오나 싶어 Only 알몸뚱이 쉘만 걸어서 말렛으로 쳐봤드랬죠.
그러니깐 정확하지는 않지만 거즘 C~C#의 울림소리를 내줬습니다. 오오~ 정말 신기하다~@o@;;;
워째든 다시 러그와 스트레이너를 다시 입혀주고 본격적으로 튜닝에 들어갔습니다. 무진장 기대를 하고...

제가 그동안 나름 명기라고 하는 스네어들을 쪼~끔 써봤었잖습니까...ㅋ N&C 알로이, 야마구, 뒈자이너 등등...
고녀석들과 함께 했던 경험상...
Top을 "G"로 맞춰주고 Bottom은 단3도 높이거나 낮춰서 튜닝을 해줬더니 제 귀에 가장 이쁜 소리를 들려줬었습니다.
물론 상황에 맞춰 더 조여주거나 풀어주거나 했지만 제 스네어 튜닝 기준은 Top은 "G" 였습니다. 

쉘음정 완전 무시하고 이번에도 역시 콜렉터의 탑을 "G" 로 맞춰서 튜닝을 했는데...;;;;
텅텅~ 공허한 소리...=_=;;; 이... 이게 뭐야...ㅡ,.ㅡ;;;
그 이상 1도씩을 더 조여보기도 하고 풀어보기도 하고 제 튜닝 실력으로는 도무지 방법이 안나오더군요..ㅜㅜ
해서 장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마침내 어느 한 은인께서 클라비 튜닝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제보를...ㅋㅋ

딱!!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콜렉터는 많이 조여야 한다~ 걍 헤드가 터져버리기 직전까지 쪼아야 한다~ 입니다...^^;;
이왕 조일꺼 쉘 음정에 맞춰서 바텀을 조여줬지요.. 그러니깐 찢어질라 하더군요...ㅡ,.ㅡ;;
탑은 그보다 단 3도 낮게 A로 맞춰줬구요. 
그러고 나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스트레이너를 잠그고 한 번 때려봤습니다...

"앗!! 아니 이럴수가~!!!" (@o@);;;;

MP3를 비롯한 영상등등에서 자주 접해봤던 따뜻한 사운드의 정겨운 그 소리!!!
내가 직접 튜닝해봤지만 디자이너 이후에 레코딩된 음원과 거의 동일한 소리를 내주는 튜닝은 이번이 두번쨉니다.
이렇듯 튜닝에 성공(?) 한 후 여러가지 헤드를 바꿔가며 각각의 사운드를 즐겨봤지만...

레모 엠버서더, 에반스 파워센터, 아쿠아리안 텍스쳐 dot, 어택 테리바지오 dot, 어택 노오버톤...
각각의 녀석들을 일주일씩을 써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노오버톤의 사운드가 가장 맘에 드네요...ㅎ

정말 드럼통 튜닝은 빠져들면 빠져들 수록 중독성이 강합니다. 특히나 이런 명기에 대박사운드를 만난다는 그 기쁨과
실지 진짜 이런 사운드를 찾아내는 그 기쁨과 감격이란...ㅜㅜ 겪어보신 분들은 다 아실듯... 흑흑 ㅡㅜ

직장인 관계로 더이상 컴터 앞에 앉아있었다간 목아지가 댕강~ 나겠습니다...^^;;

담번에는... 얼마전까지 잘써주다 보냈던 타마 스튜어트 코플랜드에 관한 튜닝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_ _)